류진 회장 "AI, 인류가 적응해야 할 환경…혁신하는 대한민국 돼야"

"Made in Korea 넘어 Innovated in Korea"…AI시대 산업 대전환
"산업 경쟁력 결국 실행"…제조업 AI 전환·서비스·에너지 혁신 주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뉴K-인더스트리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K-인더스트리 포럼'은 뉴K-인더스트리의 중장기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핵심 정책과제를 검토하는 자문기구로, 류 회장과 문승욱 전 산업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9 ⓒ 뉴스1

(제주=뉴스1) 박기범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15일 "이미 인공지능(AI)은 기술이나 도구의 수준을 넘어 인류가 적응해야 할 환경이 됐다"며 "AI 시대에는 '잘 만드는 대한민국'을 넘어 '혁신 잘하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날 제주에서 열린 '2026년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환영사에서 "2026년은 'AI 시대'의 원년으로 기록될 만한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5월 레오 14세 교황이 발표한 회칙 '위대한 인간성(Magnificent Humanity)'을 언급, "교황은 '인류 문명이 AI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며 "135년 전 산업혁명기 레오 13세 교황이 '새로운 산업사회가 시작됐다'고 선언한 회칙과 같은 맥락에서 시대 전환을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경협도 올해 초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뉴 K-인더스트리(New K-Industry)' 구상을 발표했다"며 "제조업의 AI 전환을 중심으로 서비스 산업과 에너지 혁신까지 연계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류 회장은 "이미 AI는 기술이나 도구의 수준을 넘어섰다. 인류가 적응해야 할 환경이 된 것"이라며 "독일 BMW 공장에서는 AI 로봇이 조립라인에 투입됐고 미국 아마존은 AI 예측배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제조업과 디지털 기반이 탄탄하고 반도체와 제조 AI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AI 시대를 감당할 기초체력이 있다"며 "문제는 결국 실행이다. 산업 대전환을 이끌 전략과 인프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과거 50년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즉 잘 만드는 대한민국의 시대였다면 AI 시대에는 '이노베이티드 인 코리아(Innovated in Korea)', 혁신을 잘하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도 AI를 주제로 정하고 각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셨다"며 "AI가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을 배우고 새 시대에 부응할 리더십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