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 '위성용 태양전지' 개발 맞손…300억 투입

2028년 시험 위성 검증…2029년 초저궤도 위성 상용화 추진

한화솔루션 CI. (한화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이 한화시스템(272210)과 손잡고 위성용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시스템과 위성용 고효율 태양광 셀 및 패널 기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지상 태양광 시장에서 축적한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우주 분야로 확장하는 첫 프로젝트다.

양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300억 원 규모를 투입해 위성용 탠덤 태양전지를 공동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이 연구개발(R&D) 비용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한화솔루션은 고효율 셀 설계와 성능 고도화, 우주 환경 신뢰성 검증 등을 담당한다.

탠덤 태양전지는 서로 다른 특성의 태양전지를 적층해 태양광 활용 효율을 높인 차세대 태양전지다. 기존 단일 접합 태양전지보다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고출력과 경량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우주용 태양전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초저궤도(VLEO) 환경에 최적화된 전력 설루션 구현을 위해 탠덤 태양전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초저궤도는 일반 저궤도보다 지구와 가까운 고도(약 200~450㎞)에 위치해 고해상도 관측을 할 수 있지만 대기 저항이 커 위성의 전력 효율과 내구성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발전 효율을 높인 탠덤 태양전지를 기반으로 경량화와 방사선·원자산소 내구성을 강화하고, 패키징과 패널 적용성 검증까지 포함한 위성용 통합 전력 설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다. 실제 발사체를 활용한 우주 실증을 통해 기술 검증과 초기 헤리티지(우주 실증 이력) 확보도 추진한다.

양사는 오는 2028년까지 시험 위성을 통한 기술 검증을 마친 뒤, 2029년부터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0.15m급 초저궤도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VLEO UHR SAR) 64기 군집 사업에 탠덤 셀을 적용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저궤도(LEO)와 중궤도(MEO) 위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우주 전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승덕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이번 협업은 큐셀이 축적한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우주 산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위성용 전력 설루션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글로벌 우주 전력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