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아끼고 취향도 담고"…2030, 텀블러 들고 다닌다

한국갤럽 조사…20·30대 '음료값 절약' 응답 높아
실용성 넘어 취향 소비·일상 휴대품으로 자리매김

써모스코리아가 한국갤럽과 실시한 조사에서 2030세대의 텀블러 소비가 실용성과 취향 소비를 동시에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써모스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고물가와 커피 가격 부담이 이어지면서 20·30세대에게 텀블러가 음료값을 아끼는 실용적인 소비재이자 취향을 드러내는 생활용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써모스코리아는 한국갤럽과 함께 전국 7대 도시 20~54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온병 브랜드 인식 및 이용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음료 구입 비용을 아끼기 위해' 텀블러를 구매했다는 응답은 20대 21.0%, 30대 21.5%로 40대(17.6%), 50대(14.4%)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트렌드·유행이라서'라는 응답도 20대 21.3%, 30대 22.0%로 40대(15.9%), 50대(13.5%)를 웃돌았다.

원하는 음료를 직접 휴대하려는 수요도 20·30세대에서 두드러졌다. '원하는 음료를 휴대하고 다니고 싶어서'라는 응답은 20대 41.9%, 30대 44.7%를 기록했다. 텀블러가 단순한 음료 용기를 넘어 일상 속 소비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텀블러를 휴대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라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트렌드·유행이라서'라는 응답은 2022년 9.1%에서 올해 18.4%로 증가했다. 회사는 텀블러가 합리적인 소비와 취향 표현, 일상 루틴을 함께 만족시키는 '일상 휴대품(EDC·Everyday Carry)'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소비자들은 보온·보랭 성능뿐 아니라 밀폐력과 휴대성, 무게, 디자인 등 실사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써모스는 휴대성을 강화한 '캐리 루프 텀블러'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써모스코리아 관계자는 "20·30세대에게 텀블러는 음료 구매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취향 표현과 일상 루틴을 함께 충족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온·보랭 성능과 휴대성,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