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투입 예고…현대차 노사, '완전 월급제' 논의 수면 위로
임단협 교섭서 연구 용역 추진…공동 TF 구성
해외 완성차 업계 임금 운용 체계 등 참고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미래 생산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완전 월급제' 도입 방안을 논의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열린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완전 월급제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는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TF는 외부 자문위원회 의견과 해외 완성차 업체의 임금 운용 체계 등을 참고해 현대차 생산현장에 적합한 임금체계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앞서 월급제를 도입했으며, 이번 노사 협상에서 '완전월급제'를 논의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노사가 검토하는 완전 월급제는 근로 시간 변동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한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급제는 근무 시간, 형태에 따라 임금이 달라진다. 월급제는 고정된 기본급에서 추가 근무 여부에 따라 임금이 다르다. 완전 월급제는 근무 시간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임금을 고정적으로 보장하는 체제다. 근무형태에 관계 없이 고정급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논의에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생산현장 자동화와 피지컬 AI,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도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앞서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오는 2028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3만 대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2028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부품 작업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는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완전 월급제 논의 역시 연구 용역과 노사 공동 TF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도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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