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온실가스 '67% 감축'…2040년 탄소감축 목표 15년 조기 달성
'AX' 접목한 에너지 관리로 비용 10.6% 절감…수익성 방어에 기여
정철동 "대체불가 친환경 기술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 안착"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애초 2040년으로 설정했던 온실가스 67% 감축 목표를 15년 앞당긴 2025년에 조기 달성했다. 주요 완제품 고객사들의 강력한 탄소 저감 요구에 맞춰 공정 전반을 혁신한 결과다. 초과 달성된 감축 성과를 반영해 한층 강화된 중장기 탄소중립 목표를 새롭게 수립할 계획이다.
또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제조·유틸리티 설비 곳곳에 이식해 2025년 기준 10.6%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환경 규제 대응이 자본의 출혈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실질적인 '원가 혁신'과 수익성 향상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LG디스플레이는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30일 LG디스플레이가 발간한 '2026 ESG 리포트'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 설비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배출량 감소를 이뤄냈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소계 온실가스(F-GHG)를 90% 이상 저감하는 플라즈마 스크러버(Plasma Scrubber)를 전 사업장에 대거 확충한 것이 주효했다.
증착 공정에서 나오는 아산화질소(N2O) 배출량 역시 90% 이상 감축할 수 있는 스크러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 달성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해 내부탄소가격제도 운영도 다각도로 검토해 저탄소 기술 투자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생산 라인의 에너지 효율화도 재무 성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냉동기 스마트 컨트롤 등 AX 기반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 운영을 최적화했다.
폐기물과 수자원 재활용 분야에서도 성과를 증명했다. 국내 전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받았다. 광저우와 난징 법인도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국내 사업장의 용수 재이용률은 목표치를 넘어선 74%를 기록했다. 또 패널 출하용 포장 부품 재사용률은 95%에 도달해 연간 31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냈다.
공정 내 유해화학물질 통제 체계도 더 정밀해졌다. 동작 주기 최적화를 통해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 사용량을 목표 대비 3.5% 추가 절감했고 불화수소산(HF) 사용량은 계획 대비 13% 대폭 축소했다.
강력한 규제가 임박한 N-메틸피롤리돈(NMP)을 완전히 배제한 친환경 세정액을 개발해 양산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협력사 생태계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ESG 실사에서도 집중 지원을 통해 고위험 협력사 비율 0%를 달성하며 공급망 리스크를 원천 차단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제품 설계 단계부터 전 과정 평가(LCA)를 시행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디자인 전략을 진행 중이다.
IT 제품군은 실사용과 대기 모드의 화면 재생 빈도를 조절하는 저전력 알고리즘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10% 감축했다. 차량용 제품은 발광 최적화 기술로 밝기 효율을 10% 높이고 수명을 30% 연장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란 결국 10년 뒤에도 시장에서 선택받는 힘을 의미한다"며 "경쟁사가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 기술과 ESG 경영을 강력히 결합해 수익성을 동반한 경영 정상화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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