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홀딩스, 상장폐지 추진…주당 6700원에 공개매수
에스제이투자홀딩스, 잔여 지분 36.15% 매수 나서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골프존홀딩스 최대주주 측이 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다. 장기간 주가 부진으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웠던 소수주주에게 높은 프리미엄을 제시하는 동시에 상장폐지를 통해 그룹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골프존홀딩스 보통주 1548만5020주(발행주식 총수의 36.15%)를 주당 67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골프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김원일 전 대표로 지분 43.37%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부친인 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이 10.6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번 공개매수는 김원일 전 대표가 설립한 투자회사 원앤파트너스가 에스제이투자홀딩스를 통해 추진하는 것으로, 잔여 지분 전량을 확보해 골프존홀딩스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고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개매수 대상은 골프존홀딩스가 발행한 보통주 4283만6818주 가운데 자기주식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분을 제외한 잔여 주식 전부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8월 5일까지이며 결제일은 8월 7일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현재 골프존홀딩스 지분 54.02%(2313만9722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모두 완료되면 지분율은 90.17%(3862만4742주)까지 높아진다. 이후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골프존홀딩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 26일 종가(4255원) 대비 57.5%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최근 1개월 및 3개월 거래량 가중평균주가 대비로도 각각 48.6%, 41.0% 높은 수준이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이번 공개매수가가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매수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이번 공개매수의 배경으로 장기간 이어진 주가 부진과 골프산업 침체를 꼽았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공개매수신고서를 통해 "골프존홀딩스는 꾸준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왔지만 국내 내수경기 악화에 따른 골프산업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장기간 하락해 소수주주의 투자 기간은 길어지고 투자금 회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개매수는 최근 시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만큼 투자금 회수를 희망하는 소수주주에게 매력적인 조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은 수량 제한 없이 전량 매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그룹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골프 외 신규사업의 잇따른 실패와 해외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계열사 간 역할을 재정비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따른 소수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폐지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종료 이후에는 자진 상장폐지 절차와 함께 포괄적 주식교환, 지배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를 통해 골프존홀딩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투자 회수를 희망하는 모든 소수주주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이후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그룹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