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수의사 "반려동물 심장병, 가장 쉬운 확인법은 호흡수"

건강365 닥터인사이트서 심장 조기 진단 강조

김예원 더케어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은 지난 10일 이데일리TV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에 출연해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심장질환의 조기 발견 중요성을 설명했다(이데일리TV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면서 기운이 없고 잠이 많아졌다면 단순 노화로만 생각해도 될까.

김예원 더케어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은 지난 10일 이데일리TV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에 출연해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심장질환의 조기 발견 중요성을 보호자 눈높이에서 설명했다.

김예원 원장에 따르면 강아지에게서는 이첨판 폐쇄부전증(퇴행성 판막질환), 고양이에게서는 비대성 심근병증(HCM)이 가장 흔한 심장질환이다.

그는 보호자가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상 신호로 활동량 감소와 운동 후 피로감 증가, 기침, 수면 중 호흡수 증가 등을 꼽았다.

김 원장은 "특히 편안하게 잠들어 있을 때 1분 동안 호흡수가 지속해서 30회를 넘는다면 심장이나 폐질환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질환은 증상이 나타난 뒤보다 증상이 없는 단계에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진에서 심잡음이 들리거나 기침, 호흡수 증가, 운동 불내성 등이 있다면 심장초음파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판막 변형과 혈액 역류 정도, 심장 크기, 심장 기능 등을 확인해 심장병의 진행 단계와 치료 필요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김예원 더케어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은 지난 10일 이데일리TV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에 출연해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심장질환의 조기 발견 중요성을 설명했다(이데일리TV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또 보호자들이 자주 혼동하는 단순 노화와 심장질환의 차이도 설명했다.

김예원 원장은 "노화는 활동량 감소가 서서히 진행되지만 심장질환은 호흡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밤이나 새벽에 반복적인 기침, 운동 후 기절, 누워서 쉬는데도 숨이 빠른 경우는 단순 노화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심장과 신장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는 "노령 반려동물에서는 심장질환과 신장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심장뿐 아니라 신장 기능과 혈압, 전해질 등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심장병은 무조건 무서운 병이라기보다 단계에 맞춰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정기 청진과 건강검진, 수면 중 호흡수 관찰만으로도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