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벨기에와 中企·스타트업 유럽 진출 전초기지 다진다

비즈니스 매칭 사업 추진 등 상호 협력 방안 대거 반영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는 협력체제 가동"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2026.4.8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에스토니아에 이어 벨기에와 중소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기부는 전날 벨기에 중소기업·자영업자부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대한민국과 벨기에 수교 이후 양국이 중소기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가(연방 정부) 간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에 새로운 지평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벨기에는 작은 내수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강소기업 중심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그간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진출 전초기지이자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양국 정책대화를 통한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강화와 더불어 전문인력 교류, 기술협력, 비즈니스 매칭 사업 추진 등 실질적인 상호 협력 방안이 대거 반영됐다.

양해각서 체결 직후에는 노용석 제1차관과 벨기에 엘레오노르 시모네 중소기업·자영업자부 장관 간 정책 교류방안 논의를 위한 양자면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노용석 제1차관은 벨기에의 풍부한 비즈니스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연계한 스타트업 협력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오는 12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6'에 벨기에 정부 관계자와 스타트업을 초청하는 등 양국 교류 확대를 도모했다.

또한 노 차관은 중기부가 올해부터 추진 중인 국가창업시대 도약을 위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올해 5월 개소한 글로벌 창업 협업공간인 SVC(Startup Venture Campus) 서울을 소개하며 양국 간 정책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노용석 제1차관은 "벨기에는 '유럽연합의 심장'(Heart of EU)으로 불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기업 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벨기에 연방 정부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는 실질적이고 역동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차관은 지난달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을 방문해 타넬 셉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와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양국 대표 스타트업 행사를 연계하고 창업 정책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구상이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