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솔라 허브' 완공…카터스빌 공장서 '셀' 양산 본격화

잉곳·웨이퍼·셀·모듈 등 태양광 전 밸류체인 구축
올해 AMPC 1조 원 수령·자국산 우대 효과 기대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한화큐셀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10일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Cartersville) 공장 셀 생산라인 완공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양산 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산에 따라 한화큐셀은 잉곳, 웨이퍼, 모듈에 이어 수직계열화의 마지막 핵심공정을 완성하며 미국 내 통합 태양광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 건설을 완료했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셀 각각 3.3기가와트(GW), 모듈 8.6GW 수준이다. 이는 북미에서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제조기업 중 최대 규모다.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은 널리 사용되는 태양광 발전 핵심 장치다. 실리콘 웨이퍼로 만든 태양전지(셀)를 직·병렬로 연결해 전력을 생산한다.

한화큐셀은 솔라 허브 완공으로 미국 내 태양광 제조 밸류체인 구축에 따른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카터스빌 공장에서 제조하는 셀과 웨이퍼에 대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추가로 수령하게 돼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해마다 제품 생산라인을 고도화하고 고효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순항 시 AMPC 수령 규모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AMPC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내에서 태양광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지급하는 세금 감면·보조금 제도다. IRA는 기후 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산업에 투자를 진행해 미국 내 제조업을 육성하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법안이다.

한화큐셀의 올해 AMPC 수령액은 6억 7500만 달러(약 1조 원)로 예상된다. 카터스빌 공장의 전 생산라인이 완전 가동될 2027년에는 8억 7900만 달러(약 1조 3400억 원), 2028년에는 9억 2900만 달러(약 1조 4200억 원), 2029년 11억 달러(약 1조 6800억 원)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솔라 허브 전 밸류체인 가동으로 미국산 부품 사용 비중이 높아지며 자국산 제품을 우대하는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RA 중 투자세액공제(ITC)에 따르면 자국산 제품 추가혜택(Domestic Content Bonus Credit) 요건을 만족하는 발전사업자는 총 투자금의 10%에 상응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는다.

이때 미국산 셀 사용 여부는 요건 충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되는 잉곳·웨이퍼·셀을 적용한 미국산 모듈은 고객 선호도가 높아 판매가격 프리미엄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이미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우수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기준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8.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는 15.5%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한화큐셀은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8년 연속,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7년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수성하며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증명했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미국 솔라 허브 완공은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화 속에서도 한화큐셀이 꾸준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결실을 맺은 이정표"라면서 "태양광 제조를 넘어 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큐셀은 본격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동시에 높이며,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