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 79.6%·비수도권 74%…청년 주도·아이디어 빛난 '모두의 창업'
중기부, 9일 1기 5000명 발표…20대 35.4% 1위·외국인까지
영남권 25.8%, 수도권과 근소한 차이…비수도권 창업 훈풍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대한민국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0대부터 70대까지 고른 참여가 이어지며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뜨거운 창업 열망을 증명했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모두의 창업 1기' 선정 결과, '일반·기술' 분야 4000명, '로컬' 분야 1000명 등 총 5000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자 성별은 남성이 63%, 여성이 37%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선발자 중 예비 창업자가 79.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 창업 경험이 없는 신진 창업가들의 도전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에 창업 경험이 있는 재창업가 등은 20.4%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인 20~30대가 창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일반·기술 분야에서는 20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9.2%로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 18.8%, 50대 9.8% 순이었다. 아울러 10대(3.8%) 청소년들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60대(2.8%)와 70대(0.2%) 시니어층 역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로컬 분야에서도 청년층의 강세가 이어졌다. 로컬 분야는 30대가 3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 역시 33%로 팽팽한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 18.7% △50대 9.8% △60대 2.5% △10대 0.8% △70대 0.4% 순으로 집계됐다.
창업 아이디어의 유행도 분야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신기술 중심의 일반·기술 분야에서는 정보기술(IT)이 32%로 가장 높은 주목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기타 29.5% △라이프스타일 17.8% △바이오·의료 10.1% △교육 6.8% △하드웨어 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골목상권과 지역 기반의 로컬 분야는 생활 밀착형 아이템(48.2%)과 F&B(식음료, 37.3%)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뷰티 9.3% △패션 5.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1기 선발자 명단에는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들도 이름을 올렸다.
일반·기술 분야에서는 미국인 지원자가 제안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쓰기 영역 대비 AI 기반 원고지 연습 애플리케이션 개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또한 로컬 분야에서는 일본인 지원자가 '일본인 관광객 맞춤형 부산 여행 정보 플랫폼 개발' 아이디어를 선보여 지역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발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26%로 가장 많았으나, 영남권(25.8%)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쫓았다. 이어 △충청권 20.5% △호남권 16.4% △강원권 8.5% 등으로 나타나,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창업 열기가 거세게 가열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중기부는 이번 1기 탈락자들에게도 지속적인 패자부활의 기회를 제공해 창업 생태계의 활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재도전 멘토링 참가자나 기존 신청서의 아이디어를 보완해 다시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오는 7월 초 개시될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기' 선정평가에서 가점 등 우대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1기에 선정된 5000명의 아이디어가 날개를 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선정되지 못한 5만 8000명에게도 체계적 재도전 지원을 통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사다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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