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깜짝 선물' 정체 직접 밝혀…'메모리 주문+로보틱스 협업'

"韓 경제 잘 돌아가서 기뻐…내년 준비하기 위해 이곳 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고깃집에서 열린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의 삼겹살 회동을 마친 뒤 발언하는 모습. 2026.06.05 ⓒ 뉴스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김진희 신은빈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의 정체를 직접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주문을 늘리고 현대차와 LG 등과는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 협업이 핵심이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시 마포구 홍대 인근에 있는 '형님 저요'에서 진행한 삼겹살 소맥(소주+맥주) 회동 중 기자들의 질문에 "제 큰 선물은 한국에 4가지 새로운 사업을 가져왔다는 것"이라며 베라 루빈, 신규 CPU 베라, RTX 스파크, 로보틱스 프로세서 라인 등 엔비디아의 새로운 4가지 신제품을 소개했다.

황 CEO는 "베라 루빈은 많은 양의 HBM을 사용할 것이고 신규 CPU 베라는 많은 양의 LPDDR5 메모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RTX 스파크에 대해선 "40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PC의 새로운 발명품"이라며 "여기에는 대량의 LPDDR5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주요 제품을 대규모로 주문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황 CEO는 또 "엔비디아는 자율 주행차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로봇 공학 프로세서 라인을 소개했다"며 "우리는 로봇 공학 분야에서 현대자동차와 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제 친구들인 LG, SK하이닉스, 삼성, LG, 네이버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우리 모두 호황을 누리고 있고 저는 그들의 큰 파트너십을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그들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고 그들의 사업이 이렇게 잘 풀려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또한 "(이들 기업의) 주가가 높아서 정말 기쁘고 한국 경제가 이렇게 잘 돌아가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여러분께 축하를 전하고 감사를 표하며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황 CEO는 "여기 있는 제 친구들은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내년에는 신제품이 4가지 출시될 예정이라 우리는 정말 바빠질 것이고 아주 흥미진진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황 CEO는 "한국은 오랫동안 저와 저희 회사에 정말 큰 도움을 줬다'며 "엔비디아는 처음 PC 게임용 지포스(를 생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포스는 25년 동안 한국의 친구였다"며 "한국은 항상 제 마음속에 아주 가까이 있고 여러분은 제게 정말 친절했으며 다시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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