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1Q TV 점유율 31.3%…21년 연속 1위 눈앞

AI TV 전 라인업 확대…프리미엄·초대형 시장 선도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1.3%를 기록하며 21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2위 업체와도 두 배 이상 격차를 유지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 53.4%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고,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5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1.6%,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29.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98형·100형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 OLED TV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 매출 기준 점유율 40.1%를 달성했다. 2022년 시장 진출 이후 누적 판매량은 5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북미 OLED TV 시장에서는 매출 기준 점유율 46.1%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소비자 판매량을 의미하는 '셀아웃(Sell-out)'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미 OLED TV 시장 점유율은 LG전자(50.8%)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AI TV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미니 발광다이오드(LED)와 초고화질(UHD) 등 보급형 라인업까지 AI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 라인업에는 스포츠 경기 장면을 실시간 분석해 화질을 최적화하는 'AI 축구 모드 프로'와 콘텐츠별 사운드를 자동 조정하는 'AI 사운드 컨트롤 프로'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AI 기반 시청 경험 혁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뿐 아니라 보급형 TV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TV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에 구글 출신 소프트웨어·플랫폼 전문가인 이원진 사장을 전격 발탁한 바 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