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공략 나서는 K-뷰티…더파운더즈, '세포라 차이나' 입점 추진

체질 개선 거쳐 거대 中 시장 다시 노크
지난해 신규 인재 200명 채용…글로벌 영토 확장 인프라 구축

아누아 제품 사진.(아누아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정은지 특파원 = 글로벌 K-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를 운영하는 더파운더즈가 중국 시장 영업망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Sephora)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누아는 현재 중국 내 세포라 매장 입점을 두고 현지 관계자들과 긴밀히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아누아는 지난 2020년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나, 이후 현지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춰 채널 다변화와 전략 재정비 과정을 거쳤다.

그간 아누아는 선진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으로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지난 2022년 진출 이후 매년 3배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재팬'의 메가와리 행사에서 4개 분기 연속 누적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아누아는 이처럼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탄탄한 브랜드력을 발판 삼아 중국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더파운더즈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지난해에만 200명 이상의 신규 인재를 대거 채용하며 조직 규모를 키웠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닌,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비한 인적 자원 확보와 시스템 고도화 차원의 '전략적 투자'이자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시장에서는 아누아의 이번 행보를 두고 중국 시장의 단순한 양적 확장이 아닌, 프리미엄 채널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에이피알(278470)이나 달바글로벌(483650) 등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주요 뷰티 기업들이 체질 개선을 거쳐 중국 시장 내 영향력을 다시금 확대하려는 움직임과도 궤를 같이한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중화권 매출 30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달바글로벌의 중화권 매출 역시 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아누아 관계자는 "현재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재 세포라 차이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론칭 일정, 세부 계획 등은 현시점에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