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법인, 텍사스로 이전·통합…정리해고 '사실 무근'

29일 플레이노 이전 공지 전달…"연내 완료 목표"
모바일 등 MX·반도체·R&D 한곳에 통합 시너지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 앞에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뉴스1 DB

(서울=뉴스1) 황진중 박종홍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 미국법인이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인력 등을 텍사스주 플레이노로 이전한다. 현지에 있는 사업부와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리프스에 있는 삼성전자 미국 본사를 텍사스주 플레이노로 옮기기로 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법인은 모바일과 소비자 가전, 생활가전, 기업용 솔루션, 네트워크 사업은 물론 재무·인사·법무·대관·홍보 등 북미 경영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북미 지역 판매·마케팅 전략 수립과 사업 운영,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사실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곳에는 약 120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연내 텍사스 이전 공지가 전달됐다"면서 "플레이노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경험(MX) 사업부와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 등이 있다. 또 현지 기업들이 많다 보니 이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텍사스 플레이노는 삼성전자의 미국 내 핵심 사업 거점 중 한 곳이다. 플레이노에는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모바일 사업 관련 조직과 연구개발(R&D)·엔지니어링 인력, 고객지원 조직 등이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도 플레이노에 혁신센터를 운영 중이다. 제일기획 미국법인 역시 이곳에 사무실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오스틴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 텍사스주 테일러에는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이전을 통해 북미 사업을 텍사스 중심으로 재편할 전망이다.

이번 이전이 마무리되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해 뉴저지 잉글우드클리프스 신사옥으로 이전한 지 약 1년 만에 다시 본사 기능을 재배치하게 된다.

미국 내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세제 혜택과 인건비, 사업 환경 등을 고려해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거점을 확대해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본사 이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연내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전과 관련해 대규모 정리해고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대해 일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리해고는) 사실무근"이라며 "뉴저지 조직이 기존에 있는 MX 사무실하고 통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