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수당재단, 제35회 수당상에 황일두·조성배 교수
황일두 교수, 식물 발달 신호 전달 체계·관다발 진화 원리 규명
조성배 교수, 복합 인공지능 연구…산업 현장 문제 해결 기여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5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은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 수상자 소개, 시상 및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가와 사회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매년 2명씩 선정해 각각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수당재단은 올해 수당상 수상자로 황일두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석천석좌교수와 조성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황일두 교수는 식물 바이오매스(생물에서 유래한 자원) 생산과 친환경 작물 개발에 핵심이 되는 발달 신호 전달 체계 및 관다발의 진화 원리를 규명해 식물 발달 생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 교수는 식물의 대표적인 발달 생장 호르몬인 사이토키닌(Cytokinin)의 신호 전달 원리를 밝혀내고 사이토키닌이 물과 영양분이 이동하는 관다발의 발달과 노화 조절에 결정적 인자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업적을 세웠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조성배 교수는 독창적인 복합 인공지능 연구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교수는 데이터의 모양이나 패턴을 추출하는 컨볼루션 신경망과 데이터의 변화 흐름을 분석하는 장단기메모리 순환신경망을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한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정 내 에너지 수요량 예측 관련 연구를 담은 논문은 2020년 에너지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에너지(Energy)의 상위 1%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됐다.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은 "끊임없는 탐구심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두 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깊이 있는 연구로 학계 발전을 이끄시고, 후학 양성에도 정진해 수당상의 인재육성 정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당상은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2006년 수당재단에서 자연과학, 인문사회로 분야를 확대하고 현재의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기초과학, 인문사회, 응용과학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접수 받은 후 부문에 상관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을 운영 중이다. 양영재단은 1939년 창업주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년과 자연·인문계 분야 학술연구에 정진하는 연구자를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대학생과 대학원생, 교수, 학술단체 등에 누적 약 275억 원의 장학금과 연구지원금을 전달했다.
수당재단은 1968년 수당 김연수 선생과 그의 세 아들이 함께 세운 장학재단이다. 설립 당시 '수당장학회'로 시작했으나 2003년 '수당재단'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양영재단과 마찬가지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인재 육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중고교생과 대학생, 대학원생, 교수, 학술단체, 교육기관 등에 누적 197억 원 이상의 장학금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jinn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