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래세대, 한국 대기업 현장서 글로벌 경쟁력 확인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 '한일 커리어로(路)' 첫 개최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지난해 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과 공동으로 도쿄 일원에서 '제5회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을 개최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28일 한국 취업에 관심 있는 일본인 유학생 및 청년을 대상으로 제1회 일본인 유학생 한국 기업 탐방 프로그램 '한일 커리어로(路)'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엔 일본인 유학생 및 청년 5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제조업 분야와 IT·콘텐츠 분야 등 두 개 조로 나뉘어 한국 기업을 방문했다. 기업 사옥 및 주요 시설 견학한 후 인사담당자와 일본인 재직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기업 문화와 실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별 채용 절차와 취업 준비 과정 등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 기업 특유의 속도감 있는 조직문화와 실행력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인 다카나미 하유루(22)는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이라며 "한국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실제 근무 환경을 직접 이해하고 싶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오하라 아야카(24)는 "일본인으로서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며 양국 소비자의 성향을 이해하고 한일 양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2주간 참가자를 모집했다. 실제 한국 취업 의지와 지원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발했다는 설명이다.

1조는 경기도 수원 소재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와 기아 AutoLand 광명을 방문했다. 제조 공정을 견학하고 한국 기업 문화와 실무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2조는 IT·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넷마블과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일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기업인만큼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업 임직원이 직접 참여한 맞춤형 직무 강의를 통해 실무 중심의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한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트렌디한 IT 기업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밀도 높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1784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첨단 기술 기반의 미래형 오피스 환경을 체험했다. 로봇 친화형 빌딩과 스마트워크 시스템 등을 직접 둘러보며 한국 IT 기업의 혁신적인 업무 환경과 디지털 기업문화를 경험했다.

현재 한국 기업에 재직 중인 일본인 선배의 강연을 통해 한국 취업 경험과 실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 기업 이력서 작성법, 한국 기업 취업 과정에서의 어려움, 한국과 일본 기업 문화의 차이, 실제 직무 경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 취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그간 한국 취업에 관심이 있어도 실제 경험을 공유받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일본 청년에게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기업 재직자와 직접 소통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한일 청년 간 장기적 교류 확대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일 커리어로(路)를 통해 더 많은 일본 청년들이 한국 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올해 하반기 일본 유학생 대상 온오프라인 잡페어를 개최하는 등 후속 교류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등과 '한일 고교 교사 교류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국 교사들은 도쿄의 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일본 주요 기업을 시찰하며 현지 교사 등과 교류한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