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 적법 절차 따른 재무적 투자 왜곡 지속"

"소송의 통상적 절차마다 소모적 주장 반복"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모습.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고려아연(010130)은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000670)·MBK파트너스 측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재무적 투자에 대한 왜곡을 지속 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법적 다툼 과정에서 진행되는 통상적 절차를 과도하게 해석하며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펀드 투자 및 자금 운용은 모두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 및 합리적 경영판단에 따라 진행된 정상적인 재무 활동"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법원의 통상적 절차까지 마치 본인들의 주장이 인정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문서제출명령에 대해 "주주대표소송 과정에서 기초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절차 중 하나"라며 "상대 측이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왜곡 주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는 지난 21일 원아시아·이그니오 관련 주주대표소송에서 고려아연에 대해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및 아비트리지 제1호' 펀드 관련 내부 문서 제출을 명령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측이 유사한 주장을 3년째 반복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고려아연이 체결한 정상적인 외부 자문 계약을 두고 불필요한 공방을 야기했다"며 "이는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 미래 투자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시장과 주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영풍 측이 법원 문서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경우 법원의 영풍·MBK 간 경영협력계약 문서 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자기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면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에게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또 "홈플러스 사태 등 각종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MBK도 고려아연의 경쟁력 강화나 글로벌 공급망 안정, 경제안보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도외시한 채 자본의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 공세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국가기간산업의 중추이자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허브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조 720억 원, 영업이익 746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4%, 영업이익은 175.2% 각각 증가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