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태문 "DX 박탈감에 책임감…체감할 성과 이어지게 할 것"
"부문별 다른 결과에 안타까움…DX부문 돌파구 만들어야"
DX 임직원에 메시지…"DX부문 다시 해낼 수 있다고 믿어"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인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DX부문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DX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다시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에 더 엄중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이사는 이날 DX부문 임직원들에게 보낸 대표이사 메시지를 통해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그리고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노 대표는 이어 "사업 환경과 업황의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에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현재 DX부문이 마주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DX부문이 처한 사업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도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해주고 계시기에 DX부문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다시 경쟁력을 세워갈 저력 또한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재 상황을 분명히 직시하고, DX부문의 돌파구를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X부문의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노 대표는 "사업별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어디에 더 과감하게 집중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무엇이 가장 절실한지 제가 더 직접 보고 챙기겠다"며 "원가 구조와 사업 운영 방식, 상품 경쟁력과 실행 체계까지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고,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가겠다"고 했다.
DX부문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노 대표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DX부문이 다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2026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지만 DX부문에선 반도체(DS)부문과의 막대한 성과급 격차에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00조원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잠정 합의안 기준 자사주 형태 특별경영성과급과 초과 이익성과급(OPI) 등을 포함해 총 6억 원 안팎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DX부문은 600만 원의 자사주를 받는 데 그치게 됐다.
노 대표의 이날 메시지는 DX부문 임직원의 반응에 공감과 책임감을 표하면서도 동시에 경쟁력 회복을 통한 성과로 이어가자는 당부의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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