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장애인 일터 '모아빛' 출범…포용 고용 확대
지분 100% 출자해 설립…장애인 고용 확대·친화 환경 조성
스팀세차·번역·음악단 등…올해까지 100명 이상 직접 고용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장애인 근로자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표준사업장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모아빛'을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과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모아빛 설립을 위해 지분 100%를 직접 출자했다. 단순한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체계적인 직무 교육·경력 개발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를 전문 인재로 육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일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약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모아빛은 현대모비스의 사업 방향과 연계된 자동차 특화 직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첫 사업으로 스팀세차를 선정했으며 마북·의왕연구소 및 창원공장에 전용 세차장을 구축하고 발달장애인 근로자 60명을 채용했다.
기존 외부 위탁 방식이었던 번역 업무를 모아빛 주요 사업으로 전환해 장애인 고용 기반을 넓혔으며 위탁 운영하던 장애인 음악단도 모아빛 소속으로 직접 고용해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더불어 근무 편의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전용 셔틀버스와 함께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 형태를 도입했다. 장애 자녀 학자금, 종합건강검진, 정신건강 케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정서적 안정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모아빛은 올해까지 장애인 근로자 1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단일 사업을 통해 창출한 장애인 직접 고용 사례 중 최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모아빛 운영이 안정화되는 단계에 맞춰 회사 사업 방향과 연계된 신규 직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5조 5605억 원, 영업이익 80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늘었고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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