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서 히트펌프 확대…폴란드 370동 주거단지에 공급

스마트싱스 프로 기반 통합 에너지 관리 구축

삼성전자 히트펌프 실외기 'DVM S2'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폴란드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고효율 히트펌프와 인공지능(AI) 기반 빌딩 관리 설루션을 공급하며 유럽 스마트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히트펌프는 전기를 이용해 공기 중 열에너지를 끌어와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친환경 공조 시스템으로,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탄소 배출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난방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에너지 기업 에코파크(Ekopark)가 추진하는 대규모 다세대 주택단지 조성 사업에 고효율 히트펌프 설루션과 기업간거래(B2B) 통합 관리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북동부 대도시 비아위스토크를 비롯해 프셰보르스크, 나크워, 비엘스크 포들라스키 등 4개 도시에 약 25만평 규모로 추진된다. 총 370개 동 규모의 대형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AI 기능을 강화한 대형 히트펌프 실외기 'DVM S2'와 실내기 'DVM 하이드로 유닛'을 공급한다.

DVM S2에는 실시간으로 환경을 학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난방 효율을 높이는 '액티브 AI' 기능이 탑재됐다. 실내기인 DVM 하이드로 유닛은 최대 80도의 온수와 난방을 제공하며,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 기반으로 작동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폴란드는 유럽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친환경 난방 설비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어 히트펌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적용될 스마트싱스 프로는 서로 떨어진 여러 도시의 주거단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건물 내 냉난방·온수 설비와 스마트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각 단지에는 히트펌프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기기 관리 설루션'(DMS)도 도입된다. 주거단지 관리자는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AI 기반 고장 예지 진단 기능을 통해 설비 이상 여부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차별화된 히트펌프 기술과 통합 관리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글로벌 B2B 공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