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1Q 영업익 전년比 59%↓…중동發 원재료 수급 차질

중동 생산법인 원재료 수급 차질…북미 유정용 강관 판가 하락
수요 견조한 북미 에너지용 강관 겨냥…미국 생산설비 최적화

세아제강지주 CI(자료사진. 세아제강지주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세아제강지주(00303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0% 감소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현지 원재료 수급 차질이 회사 수익성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가 견조한 북미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 적극 대응해 2분기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919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의 확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6.2% 줄어든 82억 원에 그쳤다.

건설 등 국내 주요 전방 사업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북미 오일·가스 시장 내 에너지용 강관 판매가 확대돼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북미 유정용 강관(OCTG) 판가가 하락한 데다 지난 2월 발발한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중동 생산법인에서 원재료·물류 조달이 지연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세아제강지주의 설명이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 오일·가스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에너지용 강관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미국 생산법인의 생산 설비 최적화와 공정 고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해 2분기 이후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중동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재료 조달과 선적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오일·가스 및 LNG 인프라 투자 수요는 여전한 만큼 향후 종전 시 복구 수요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국내 사업은 건설 등에서 내수 부진이 지속되나 글로벌 LNG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제품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