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 사장단, 평택 찾아 노조 설득 나섰지만 '빈손'
전영현 부회장 등 사장단, 최승호 위원장과 면담 '입장차만 재확인"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 부문 사장단이 직접 나섰지만 여전히 대화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제도화와 상한 폐지 안건을 주장하며 추가 교섭을 사실상 거부했다.
앞서 지난 3월 전영현 대표이사(부회장)와 최승호 노조위원장을 만나 협상이 재개됐던 터라 기대를 모았지만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15일 삼성전자 노조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사장단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캠퍼스 내 초기업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용관 사장, 한진만 사장, 박용인 사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 측에서는 공동투쟁본부 최승호 위원장과 이송이 부위원장, 김재원 국장, 정승원 국장 등이 자리했다.
전 부회장은 면담에서 노조와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교섭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사장단은 "파업은 노사 모두가 지는 것이니, 절박한 마음에 찾아왔다"며 "파업까지 가기 전에 대화를 재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승호 위원장은 "핵심 요구에 대한 안건이 있으면 가능하다"며 성과급 투명화, 상한폐지, 제도화 안건이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만남으로 양측 모두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전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국민들과 주주,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고, 노조를 향해 조건 없는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사장단 대국민 사과와 노조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는 노조에 공문을 보내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요청하기도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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