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벤처투자 인센티브 강화…2조 규모 '지역성장펀드' 조성

중기부, 모태펀드 자펀드 지역 투자 의무 비중 20% 부여
대경권·서남권·전북·대전·울산에 4500억 원 펀드 우선 조성

중소벤처기업부 전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비수도권 벤처투자 유도를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와 인프라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자펀드에 지역 투자 의무 비중 20%를 부여하고, 비수도권 투자에 적극적인 운용사를 우대 선정한다. 그 결과 정시 출자 사업 선정 펀드 중 80% 이상이 비수도권 추가 투자 의무를 적용받게 됐으며, 지방 소재 운용사 비중도 전년 대비 증가해 향후 지역 투자가 더욱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된다.

자생적인 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지방정부와 모태펀드가 공동 조성하는 '지역성장펀드'를 향후 5년간(2026~2030년) 2조 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경권, 서남권, 전북, 대전, 울산 등 5개 지역에 4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우선 조성한다. 특히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모두 출자자로 참여해 과학기술원 중심의 창업 도시 특화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의 지역 거점도 대폭 확대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을 중심으로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한다.

2026년 하반기부터 광주(서남권), 대전(중부권), 대구(대경권)에 센터를 순차적으로 신설하고, 기존 부산사무소는 동남권 투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이들 센터는 펀드 운용은 물론 지역 VC 육성 등 생태계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모태펀드의 꾸준한 육성 결과가 지역펀드의 높은 수익률로 입증되고 있다"며 "지역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고도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달 발표한 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4000억 원 규모의 지역 모펀드 4개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4500억 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 5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비욘드(Beyond)와 브릿지(Bridge)'를 두 축으로 자금 유입 확대와 글로벌 진출 연결 등 지역 투자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