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로봇용 스페셜티 PVC, 글로벌 전시회 톱10 기술 수상
스페셜티 중심 체질 개선 속도…고성장 시장 본격 공략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LG화학(051910)이 스페셜티 PVC(폴리염화비닐) 소재 'HRTP(Heat-resistant and Recyclable Thermal Plastic)'로 글로벌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Chinaplas 2026에서 톱10 Technology Excellence Award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참가 기업 중 유일한 수상이다.
이번 수상은 LG화학이 범용 제품을 넘어 고부가·고기능 소재 중심으로 사업 체질 전환을 추진해 온 전략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기술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의 HRTP는 Chinaplas 2025에서도 'Innovation of the Year'에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전시회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평가단은 초고중합도 HRTP 소재가 유연성·난연성·내마모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등으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응용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이번 선정의 주요 사유로 꼽았다.
HRTP는 범용 소재로 인식돼 온 PVC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기차와 로봇 등 차세대 산업이 요구하는 내열성·유연성·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한 스페셜티 소재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과 자동차·로봇용 고내열 전선 등에 적용할 수 있고 기존 소재 대비 약 30% 향상된 유연성과 함께 고전압·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부드러운 촉감과 내마모성으로 자동차용 인조가죽, 시트 등의 시장에서 고가의 타소재를 대체할 대안으로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고기능성과 안전성, 지속가능성 등을 충족하는 고부가 소재로도 평가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패키징 소재인 '유니커블(UNIQABLE™)'로도 Excellence Award를 받으면서 소비재 패키징(포장재)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고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범용 석유화학제품 비중을 줄이고 스페셜티 중심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의 체질 개선은 석화 업계의 구조 개편과 맞물려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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