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밀리에스씨, 미주·유럽 승부수…수익성 회복이 관건
1분기 매출액 511억·영업익 51억 전망…전년 比 소폭 하락
日 시장 수익성 제고 주목…라인업 확대해 600억 매출 목표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가 해외 매출 구조를 미주와 유럽으로 다변화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신규 지역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와 주력 시장인 일본 내 경쟁 심화는 단기적인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11억 원, 51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9% 감소한 수치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해외 사업 확장에 따른 고정비 증가다. 마케팅비, 지급수수료,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2%p 하락한 9.9%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업이 올리브영 직거래 전환 효과 등으로 성장했음에도 동남아 지역 매출이 재고 소진 이슈가 지속하면서 올해 의미 있는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인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해외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올해 연결 매출 15% 성장과 영업이익률 15%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미주와 유럽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26년 미국 매출은 아마존 계정 정상화와 약 600개 메이저 오프라인 리테일러 입점 효과에 힘입어 350억 원(YoY +140%)까지 늘릴 계획이다. 유럽 역시 튀르키예 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2026년 300억 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중화권 또한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며 15%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는 '수익성 제고'와 '라인업 확대'로 승부를 본다. 일본 큐텐(Qoo10)의 직거래 전환을 통해 판매 단가(P)를 높이는 한편, 오는 7~8월 돈키호테 콜라보 브랜드 및 기초 라인 출시를 통해 연간 매출 6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외형 성장 속에서도 마진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2025년 판관비율 상승에서 확인되듯 광고선전비와 수수료 등 비용 집행이 확대되고 있어, 매출 규모가 의미 있게 커지기 전까지는 이익률 개선 속도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신규 지역의 매출 확대가 실질적인 비용 안정화로 이어지는 시점이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리스크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에 따른 마진 변동성"이라며 "일본 매출 비중이 여전히 23%로 높기 때문에 현지 채널 성과가 둔화될 경우 전체 해외 성장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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