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리가 지킨다" 뿔난 주주들, 노조 총궐기 맞은편서 '맞불 집회'

"지금의 삼성 우뚝서게 한 건 주주의 성원과 지지 덕"
삼성전자 사측, 노조 측에 정상 업무 유지 요청 공문 전달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들이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7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박종홍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주들이 오는 23일 노조 총궐기대회에 맞서 '맞불 집회'를 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주들은 23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평택시 고덕 국제대로 5 인도에서 여는 집회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해당 장소는 같은 날 삼성전자 노조가 총궐기에 나서는 장소 맞은편이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노조 측이 총 40조 원이 넘는 성과급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는 데에 '맞불' 성격의 집회를 여는 것이다.

해당 집회에는 삼성전자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집회 주최 측은 "성과급 40조 원 요구와 세계 최고 반도체 공장 폐쇄라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무모한 요구에 맞서 500만 삼성전자 주주가 일어났다"며 "지금의 삼성을 세계에 우뚝 서게 한 건 경영자만도, 직원들만도 아니라 바로 우리 주주의 끊임없는 성원과 지지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급 잔치에 진짜 주인 우리 500만 주주는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며 "더 이상 경영자에게만, 근로자에게만 삼성을 맡겨둘 수 없으며 이제는 주주들이 혼연의 한마음으로 삼성을 보호하고 지킬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에 '23일 집회 관련 안전보호시설의 정상적인 유지·운영 업무 수행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서 삼성전자는 "노사의 상생을 기대한다"며 "직원 여러분과 주변 주민이 인적, 물적 관련 큰 피해를 당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방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