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KF-21 '전자광학 표적획득추적장비' 공급 계약

920억 원 규모…2028년까지 공급
미·프 이어 세계 세 번째 기술 확보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된 한화시스템의 EO TGP. (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이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전자광학 표적획득추적장비'(EO TGP) 양산에 착수한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21용 EO TGP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920억 원으로, 2028년 11월 30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EO TGP는 전투기 하부에 탑재돼 지상 표적을 주야간으로 탐지·추적하고 정밀 타격을 지원하는 핵심 임무 장비다. 일명 '타게팅 포드'로도 불린다.

고난도 전자광학 기술이 요구돼 미국과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F-21 사업 초기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했던 핵심 장비 중 하나다. 이번 양산 계약은 국산화 성과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화시스템은 2016년 EO TGP 개발에 착수해 7년 만에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미국·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해당 장비는 사파이어 광학창을 비롯해 70여 종의 렌즈를 적용해 표적 탐지·추적·정밀 조준 능력을 높였으며 유도무기 발사 지점을 정확히 산출해 작전 효율성과 생존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