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열차 에너지 절감 자동제어 기술 개발…최대 12% 절감

코레일-한국교통대와 산학협력 성과…실증 완료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이음. (현대로템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에너지 소비를 최대 12% 줄여주는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IEOS)을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교통대학교와 함께 지능형 에너지 절감 IEOS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IEOS는 철도 선로 조건과 운행 환경을 반영해 구간별로 최적의 속도를 설정하고 불필요한 가감속을 줄여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철도 운영 효율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로, 현대로템은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해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경제속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의 특성을 가상 공간에서 동일하게 구현한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수천 번의 주행 반복 실험과 실증 실험을 통해 IEOS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달 KTX-이음 열차에 IEOS를 적용해 강릉선에서 진행된 실증 시험에서는 서원주~강릉 구간 12.2%, 강릉~서원주 구간 10.9%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IEOS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념을 반영해 별도의 장치나 부품 개조·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적용 가능하다. 또 신호장치와 연동해 문제 상황 발생 시 열차가 즉시 정차하도록 설계돼 안전성도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IEOS를 포함한 철도 에너지 기술 개발을 확대해 정부와 코레일의 에너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부터 사용·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25% 감축한다는 목표도 추진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산학협력을 통해 철도 기술의 지속 가능성과 안전성을 함께 향상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철도 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