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정책위 출범…"현장 중심 방역 체계 전환"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정책위원회가 13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제1차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수의사회 제공). ⓒ 뉴스1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정책위원회가 13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제1차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대한수의사회가 국내 농장동물 방역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수의사 중심으로 해결하고 공수의 제도의 실질적 강화를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공수의는 지자체에서 동물 전염병의 예찰 및 예방 업무 등 동물진료 업무의 적정을 도모하기 위해 위촉한 민간 동물병원 수의사다.

15일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정책위원회(위원장 남기준)에 따르면 전날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제1차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농장동물정책위원회는 대한수의사회 제28대 집행부에서 처음으로 신설한 농장동물 전담 정책기구다.

위원회는 농장동물 임상·방역 현장 경험을 보유한 남기준 위원장을 중심으로 수의법규 전문 변호사, 농장동물 전자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 전문가 등 법률·전산 분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로 구성했다.

국내 농장동물 방역 현장에 장기간 누적된 복합적 문제로는 △가축방역관 공무원 정원 부족 △공수의 제도 형식화 △방역 현장에서 수의사 역할 축소 △비수의 인력의 의료 행위 침범 △방역 데이터 전산화 지연 등이 있다.

회의에서는 농장동물 방역·임상 분야의 구조적 문제를 5개 테마로 정리하고 단기·중기·장기 로드맵을 논의했다. 이들은 향후 △축산물 이력제 API 조회 권한 확보를 통한 수의사 방문 농장 개체 접종 이력 확인 및 질병 관리 △대동물 전자 진료차트 보급 및 활성화 추진 △처방대상동물용의약품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한 동물의약품 불법 유통 차단 및 항생제 처방 총량제 대응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남기준 위원장은 "농장동물 방역의 핵심 주체는 수의사"라며 "이를 제도와 지침에 명확히 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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