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최연소·첫 외국인' 연구위원 발탁…역대 최대 규모 기술 인사

36세 AI 전문가 등 17명 선임…미래 리더십 강화로 토탈 설루션 가속

14일 LG에너지솔루션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2026 신규 연구∙전문위원 선임을 기념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전문위원 선임을 통해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젊은 연구진과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인재를 대거 발탁하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 확보·기술 리더십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신규 연구·전문위원 17명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분사 후 역대 최연소 연구위원, 첫 외국인 연구위원 등 젊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대규모 발탁했다.

올해 신규 연구·전문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4세로 젊은 연구진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글로벌 및 여성 인재 등도 고르게 포함해 다양성도 높아졌다. 셀 개발 분야 6명, AI 및 소프트웨어 4명, 생산 분야 3명, 소재 2명 등 직무도 다양해졌다. AI 분야에서 처음으로 연구위원이 탄생하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들이 대폭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역대 최연소 연구위원 탄생…AI 분야 전문가

신규 선임된 임준호 연구위원은 1989년생(만 36세)으로 역대 최연소이자 첫 AI 분야 연구위원이다. 배터리 특화 AI 기술 개발 및 전사 AI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아 입사 4년 만에 신임 연구위원으로 선임됐다.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학·석·박사 과정을 졸업한 후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에 입사해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머신비전 적용 분야에서 다수의 국제 학술 논문도 발표한 AI 전문가다.

임 연구위원은 배터리 예측-설계-검증 전반의 과정에 AI 성능 예측 모델을 도입하는 등 전사적 AI 역량 상향 평준화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도 국적의 배터리 전문가 '분사 이후 첫 외국인 연구위원'으로

분사 이후 첫 외국인 연구위원도 발탁됐다. 전기화학 분석 및 평가 분야 전문가인 인도 국적의 고빈다라즈 카난 아라빈다라즈가 주인공이다.

2018년 입사해 배터리 성능 평가 결과 도출 및 설계 적합성, 리스크 분석 등의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급속 충전 조건 도출, 신규 평가 기준 정립 등 고도화되는 고객 평가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등의 주요 성과를 인정받아 신임 연구위원으로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 연구·전문위원들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혁신 프로젝트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래 전략 수립 및 신규 연구과제 발굴, 기술 및 품질 설루션 제안 등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인 김동명 사장은 "젊고 다양한 각 분야의 차세대 기술 리더들과 함께 단순한 셀 제조를 넘어 AI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토탈 설루션 프로바이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