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금 조정으로 조업 중단 면해"…중기부,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 의지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연동제 목소리 내기 여전히 어려워"
"상생은 배려·신뢰서 시작…상생 문화 확산에 노력"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사태로 공급망 불안에 고통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나섰다.
중기부는 서울 중구의 우수 납품대금 연동제 기업 LG생활건강(051900) 본사에서 중소 협력사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이날 현장에 참석한 협력사 관계자들은 현안에 따른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A협력사 대표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협상력 부족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며 중기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B협력사 대표는 "원자재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는 상황에서 위탁기업 신속한 대금 조정 결정이 없었다면 조업 중단까지 고려해야 했을 것"이라며 "상생 문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LG생활건강의 우수 방안이 소개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중동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현재까지 15개 협력업체 59건 계약에 대해 약 26억 원 대금을 인상한 바 있다.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47개 협력업체 1만 6000여 건 계약에 대해서도 연내 최대 200억 원 규모 대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제도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 진정한 상생은 배려와 신뢰에서 시작한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LG생활건강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중기부는 동반성장 지수 반영,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 우대, 수위탁 정기실태조사 면제와 같은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LG생활건강과 같은 상생사례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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