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중국 배터리 시장 12% 성장…K-배터리 3사 점유율 30% 아래로

1~2월 韓 3사 점유율 28.4%, 전년 동기 대비 8.8%p 하락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찾은 사람들이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은 오는 1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2026.3.11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사용량은 1년 전보다 8%포인트(p) 하락하며 시장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제외 글로벌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는 65.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22.2GWh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은 지난해(29.9%)보다 4.1%p 증가한 34%를 기록했다.

2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전년 대비 12.4% 줄어든 10GWh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9.6%에서 15.3%로 4.3%p하락했다. 3위는 BYD로 68.2% 증가한 6.7GWh가 사용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6.8%에서 올해 10.2%로 증가했다. 4위는 파나소닉으로 사용량은 2.7% 증가한 5.2GWh다.

5위는 SK온이 차지했다. 사용량은 12.9% 줄어든 5.2GWh다. 점유율은 지난해 10.2%에서 7.9%로 줄어들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6위는 삼성SDI(006400)로 21.9% 감소한 3.3GWh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2.2%p 줄어든 5.1%다.

국내 배터리 3사 부진은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29.8%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쉐보레, 포드,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가 둔화했었으며, SK온은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삼성SDI도 리비안, 지프 등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은 고객사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을 받았다.

반면 중국 브랜드는 자국 브랜드의 해외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CATL은 지커 등의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비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기반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BYD는 비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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