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염호 인수 완료…전기차 7000만대 규모

리튬 1500만톤 확보…"글로벌 공급망 강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인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양극재 필수 광물이다.

포스코홀딩스는 7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을 통해 캐나다 리튬사우스(LIS)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100% 인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로, 인수 금액은 약 6500만 달러(약 950억 원)다.

해당 염호는 리튬 추정 매장량이 약 158만 톤 규모로,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 함량이 낮은 고품위 자원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보유 광권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에서 총 1500만 톤 수준의 염수 리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300만 톤 이상의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기차 약 700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염호 추가 확보로 기존 옴브레 무에르토 광권과 연계 개발을 통해 시너지와 함께 운영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1단계 공장과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을 기반으로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지 투자 환경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유치 제도인 'RIGI'의 연내 승인을 앞두고 있다. 승인 시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제 등 세제 혜택과 함께 외환 규제 완화가 적용돼 사업 수익성과 자금 운용 유연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가 현지시간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 LIS)사와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체리(Christopher P. Cherry) 리튬 사우스 CFO, 에이드리안 홉커크(Adrian Hobkirk) 리튬 사우스 CEO,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수 완료 서명식에서 "추가 확보한 리튬 자원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대응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아르헨티나 연방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루이스 카푸토 장관은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은 아르헨티나 내 전략 산업 육성과 투자 확대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RIGI가 조속히 승인돼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원·소재 분야의 협력 환경 조성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