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에 통 큰 배당까지"…K-뷰티, 성장 포트폴리오 속도
에이피알·달바글로벌, 배당 성향 25% 이상 유지
에이블씨엔씨, 운영 효율화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 추진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국내 주요 뷰티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기업 가치 제고(Value-up)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성장성'을 바탕으로 유럽·중동 등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는 한편, 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파격적인 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 신뢰 쌓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278470)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연결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 1조 5273억 원, 영업이익 365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1%, 198% 증가한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를 토대로 현금 배당은 물론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을 병행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유럽과 중남미 등 신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달바글로벌(483650)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8.9% 증가한 1011억 원을 기록, 당기순이익은 412.9% 폭증한 790억 원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유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되, 주주 가치 증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정적인 배당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해외 중심의 채널 재편에 집중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지난해 매출 2420억 원을 기록하며 소폭 성장을 이어갔다. 직영 매장 축소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 과정에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분기별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며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의 도약에 청신호를 켰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색조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삐아(451250) 역시 시장 지배력 확대를 통해 흑자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삐아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삼는 동시에,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배당 실시를 약속했다. 성장 투자와 주주 환원 사이의 균형을 맞추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과거 K-뷰티가 외형 성장에만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해외 채널 다변화와 함께 수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와 나누는 '질적 성장' 단계로 진입했다"며 "강력한 실적과 주주 친화 정책이 결합되면서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 재평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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