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불발' 기름값 또 올라 '휘발유 1927원'…제주 1982원
전날보다 5.5원 상승, 경유 1917.86원 5.1원↑
2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휘발유 102.03원·경유 96.8원 인상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평균가가 1900원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대했던 종전 선언 대신 강력한 타격을 예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리터(L)당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전날 대비 5.5원 상승한 1926.78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가는 2498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제주가 1982원으로 가장 높았다. 아직 1900원을 넘어서지 않은 지역은 울산(1897원), 부산(1895원)뿐이다.
경유 전국 평균가는 1917.86원으로 전날 대비 5.10원 상승했다. 최고가는 2398원이다.
경유 역시 평균가가 가장 비싼 지역은 제주로 194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역시 평균가가 1900원을 넘어서지 않은 지역은 울산(1895원)과 부산(1886원) 두 곳이다.
제주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기름값이 비싼 것은 섬 지역 특성상 유통비가 더 들고 유통구조가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는 섬 특성상 해상 운송이 필요해 정유단계에서 L당 약 10원, 주유소 단계에서 약 20~30원가량 더 비싼 비용이 들고 유통 경쟁이 적다"며 "이런 이유로 평소에도 제주도는 평균 가격이 서울보다도 더 비싸게 형성될 때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2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11.41%(11.42달러) 급등한 배럴당 111.54달러에 마감했다.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 폭이다.
브렌트유 6월물도 7.78%(7.87달러) 오른 배럴당 109.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2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일주일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L당 평균 102.03원, 96.98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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