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통합 제련소 건설 본격화 '프로젝트 크루서블' 출범

최윤범 회장 "세계 최고 핵심광물 처리시설 구축"
올해 부지 조성 마무리,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 목표

고려아연이 1일(현지시각)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첫걸음을 알리는 공식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가운데)이 회사 및 미국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기념식을 열고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1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와 계열사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크루서블 징크와 계열사들은 고려아연이 니어스타USA 제련소와 관계사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면서 출범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제련소 임직원의 합류를 환영하고 프로젝트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현지 임직원, 테네시주 및 몽고메리 카운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최신 기술과 역량을 집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앞줄 가운데)이 미국 현지 직원들과 함께 제련소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기존 제련소 인력을 승계해 초기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보유한 제련·리사이클링 기술을 접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제련 부산물 재활용과 광산 운영을 통해 게르마늄, 갈륨, 인듐 등 핵심 광물 확보에도 나선다.

프로젝트는 올해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완공 이후에는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과 함께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 광물을 포함한 비철금속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호주 SMC 제련소 등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인력과의 협업을 강화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에서 미국 내 핵심 광물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경제 안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지 인력과 기술 역량을 결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미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