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탄소배출 '0' 가스 145kV 차단기 개발
국내 최초로 SF₆ 대신 드라이 에어 적용…세계에서 두 번째
유럽 환경 규제 강화 대응 기술 경쟁력 확보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이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은 육불화황(SF₆)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145kV 차단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존 차단기 내부의 절연 및 소호 용도로 쓰이던 SF 대신 질소와 산소로 구성된 '드라이 에어(dry air)'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진공차단기 기술을 결합해 온실가스 배출을 원천 차단하면서도 높은 고전압 절연 성능과 전류 차단 안정성을 확보했다.
145kV급 차단기에 드라이 에어와 진공 차단 기술을 동시에 적용한 사례는 국내 기업 중 효성중공업이 처음이다. 국제 공인 시험소 협의체(STL)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인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함에 따라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은 SF 대체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4년 54억 달러에서 2033년 74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145kV 제품 양산을 기점으로 SF Free 차단기 라인업을 고전압 영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맞춰 차세대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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