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범정부, 수출거점·짝퉁근절 '전방위 지원'

중기부 'K뷰티 수출 거점' 구축…뷰티 홍보 전초기지로
식약처 '해외 현지 위조품 유통 차단' 글로벌망 구축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 2026.3.29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정부가 K-뷰티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수출 거점 마련부터 위조품 대응, 규제 혁파를 아우르는 'K-뷰티 보호 및 육성 종합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K-뷰티 수출 거점' 구축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 모집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K-뷰티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된 지역에는 초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체험·홍보 공간과 바이어 상담 기능을 갖춘 거점이 마련된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뷰티의 위상을 저해하는 위조 화장품(일명 짝퉁)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가 강력한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식재산처는 생산부터 유통, 수출입 전 단계에 걸친 합동 단속 및 지원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GLOW-K' 전략을 통해 주요 수출국 당국과 협력하며 해외 현지 위조품 유통을 차단하는 글로벌 단속망을 구축한다. 식약처는 위조 화장품 판매자에 대한 처벌과 회수·폐기 명령의 법적 근거를 강화하고, 대한화장품협회에 '위조화장품 제보센터'를 설치해 업계의 자정 능력을 키울 예정이다. 특허청 역시 'K-브랜드 보호 포털'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 지식재산권 분쟁 대응을 밀착 지원한다.

식약처는 현장 중심의 규제 혁신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19일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192820)의 판교 R&I센터를 방문해 자외선 차단제 자동화 시험 설비 등 글로벌 규제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기준에 맞춘 자외선 차단 지수 체외(in vitro) 시험법 도입과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의 단계적 시행에 따른 민관 협력 방안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 식약처는 코스맥스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로봇 도포 시스템 등 선진화된 기술 운영 현황을 공유받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발맞춰 기업들도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뷰티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