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외환경 쉽지 않지만 AI 전환 화두 올라타면 새로운 도약 발판"

"1회 상공의 날 열릴 때도 오일쇼크 상황…韓 어려운 순간에 저력 발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1일 "인공지능(AI) 전환이라는 화두에 다시 한번 올라탄다면 지금의 상황은 도전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중동 사태로 인해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환경이 쉽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내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관세 폭풍까지 겹쳐서 만만치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 상공의 날 행사가 열린 1974년도는 1차 오일쇼크로 에너지 수급이 막히고 치솟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로 딱 지금과 같았다"며 "그 속에서 선배 상공인들은 멈추지 않았고 기술 혁신, 생산성 향상에 매진했으며 그 뚝심과 실행력이 지금 한국 경제를 만든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은 언제나 가장 어려운 순간에 저력을 발휘했다"며 "정부도 과감한 지원에 나서는 데 정책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선배 상공인들이 그랬듯 우리가 도전을 이어갈 때"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의 쇄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도 달라지겠다"며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변화에 좀 더 진정성 있게 응답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성장이 일자리와 민생으로 이어지고 그 온기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성장으로 확산되게 국민 경제 전체의 목소리를 담는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며 "지역 균형발전. 청년 일자리 창출, 기후 위기 대응 등 국가적 과제에도 대한상의가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기업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공익적 시각을 정책 활동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며 "기존에 익숙한 방식과 관성 뛰어넘어서 굳건한 의지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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