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김민태 대표 선임…집중투표제 배제 삭제 '부결'

코오롱이앤피 합병 '전기·발전업' 등 사업목적 추가
현금배당 보통주 700원·우선주 750원…총 395억 규모

코오롱 마곡 원앤온리타워 전경.(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민태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유석진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허성, 김민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주요 안건 중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의 건'은 최종 부결됐다. 해당 안건은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의 100% 찬성을 얻었으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기준으로는 28.6%의 찬성률에 그쳐 의결 정족수 미달로 통과되지 못했다.

해당 안건은 특별결의로 출석한 주주의 주식수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통상 집중투표제는 외부 투자자나 소액주주가 대주주와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해 활용한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대주주와 경영진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경영권을 방어하는 전략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지배구조 개편 관련 정관 변경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감사위원 선·해임 시 최대주주 의결권 제한을 강화하는 안건 등이다.

주총에서는 제1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통과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 8733억 원, 영업이익 1088억 원, 당기순이익 515억 원을 기록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700원, 우선주 1주당 75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 총액은 약 395억 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합병에 따른 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코오롱이앤피 흡수합병을 반영해 '전기·발전업'과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이 특별결의로 통과됐다.

신규 임원 인사로는 우영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병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최고법무책임자(CLO)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강민아 이화여대 교수와 김재욱 비엔더블유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선임됐다.

이외에는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에 따른 소집지·개최방식 조항 신설 안건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 상향 안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상정된 주요 안건들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