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의 날 기념식…"민관 원팀 혁신으로 복합 위기 이겨낼 것"

"오일쇼크 뚝심으로 이겨낸 선배 상공인 실행력 본받아야"
상공인·근로자 264명, 산업훈장·포장·대통령 표창 수여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7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1차 오일쇼크의 파고를 넘었던 상공인의 저력으로, 오늘의 복합 위기도 민·관 원팀의 혁신으로 이겨내겠습니다.

경제계가 31일 중동 전쟁,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의 복합 위기를 정부와 함께 이겨낼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끊임없는 도전의 역사, 함께 여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비롯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유공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동 리스크와 관세 폭풍 등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과거 오일쇼크를 뚝심 있게 이겨낸 선배 상공인들의 실행력을 본받아 민·관 원팀의 혁신으로 위대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뜻을 모았다.

행사에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64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도 수여했다.

올해 상공의 날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글로벌 공급망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을 이뤄낸 상공인들이 주인공이었다.

수훈 기업들은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로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과 제조 혁신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 기업의 약진이 돋보였다. 산업 훈·포장(총 17점) 수훈기업 중 중견·중소기업 비중은 지난해 14개 사에서 올해 16개 사로 확대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이성호 유니테크 회장, 이종훈 인천도시가스 회장, 윤혜섭 다인정공 회장이 받았다.

이성호 회장은 선박, 전기차,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종훈 회장은 산업용·발전용 에너지 공급망을 확충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기존연료(벙커C유) 등을 친환경 도시가스로 전환해 대기환경 개선에 앞장서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윤혜섭 다인정공 회장은 전 세계 17개 거점을 통해 산업용 정밀 공구의 수출 영토를 넓히고,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한 공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이끈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과 자동차 핵심 부품의 개발로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인 김재산 코리아에프티 대표이사가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국가 핵심 산업의 부품과 소재 국산화를 끌어낸 정병기 계양정밀 대표이사와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은 이택선 오산씨네마 대표이사, 서경아 비. 엘. 아이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은 김종우 노루오토코팅 대표이사, 이창원 케이에스시스템 대표이사가 받았다.

이 외에도 이재규 파인엠텍 대표 등 6명이 산업포장을, 박진우 협진커넥터 의장 등 17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강명수 대한상의 회원협력본부장은 "이번 기념식은 국가 경제를 일궈온 상공인들의 업적을 조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자긍심을 높이는 자리였다"며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지만 그동안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상공인의 저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