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경기·충북·충남·제주까지 휘발유 1900원 돌파

전국 휘발유 가격 1888.89원·경유 1880.72…1900원 재돌파 눈앞
서울 1942원·제주 1913원·충북 1905원·경기 1902원·충남 1900원

중동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진 3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가격표가 표시돼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27.59원, 경유는 1902.92원을 기록했다. 2026.3.30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중동 긴장 고조로 기름값이 8일째 상승하며 휘발유 가격이 1900원에 거의 육박했다. 또한 서울에 이어 경기·충남·충북·제주까지 1900원을 돌파했다.

후티 반군이 원유 수입 대체 경로인 홍해 항로를 봉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7.90원 오른 1888.89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날 대비 7.49원 상승한 1880.72원이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24일 1818.92원으로 상승 전환한 이후 △25일 1818.94원 △26일 1819.35원으로 올랐다. 이후 △27일 1838.79원 △28일 1855.86원 △29일 1861.75원 △30일 1881.09 을 나타냈다. 이날까지 8일째 상승 중이다.

경유 평균 가격은 26일 1815.80원으로 오른 후 △27일 1834.56원 △28일 1849.96원 △29일 1855.06원 △30일 1873.20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가장 비싼 서울이 1942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제주 1913원 △충북 1905원 △경기 1902원 △충남 1900원을 기록하며 서울에 이어 1900원을 돌파했다.

후티 반군이 원유 수입 대체 경로인 홍해 항로를 봉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실제 국제유가는 전날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 드론 공격과 이란의 쿠웨이트 발전소 공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대응 경고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상승했다.

이에 당분간 국내 기름값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2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나흘 동안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L당 61.9원, 57.5원 상승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