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6년 지역성장펀드 조성지 4곳 선정…'대구·광주·대전·울산'
3500억 원 이상 모펀드 조성 계획
후순위 경남·전북·제주·충북…재원 확보 시 신속 지원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운영하는 '지역성장펀드'의 첫 단추를 뀄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비수도권 14개 지역 전역에 모펀드를 조성, 지역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자펀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026년 지역성장펀드 참여 지방정부 모집공고'를 통해 △대경권(대구·경북) △서남권(광주·전남) △대전 △울산 등 4개 지역을 선정했다며 이 곳들은 총 3500억원 규모 이상의 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지역성장펀드는 지역사회 투자 플랫폼으로서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운영하는 지역 모펀드(Fund of Funds)다. 올해를 시작으로 14개 비수도권 각 지역에 최소 1개 이상 모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간(2026년~2030년) 3조5000억 원 이상 자펀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펀드 조성 규모는 유형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대경권과 서남권 등 초광역형 지역에는 각각 750억 원의 모태펀드를 배정해 최소 1250억 원 이상의 모펀드를 조성한다. 단독형인 대전과 울산에는 모태펀드 350억 원을 투입, 최소 5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모집된 모펀드 자금은 지역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자펀드(블라인드펀드) 및 프로젝트 펀드 출자, 직접투자 방식으로 운용된다. 특히 프로젝트 펀드는 투자건 당 100억 원 수준 대규모 투자자금을 공급해 지역 유니콘 기업 탄생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의 지방정부는 모펀드 출자를 위해 지방재정 투자심사(4월)와 지방의회 예산심의(하반기)를 통과해야 한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모펀드를 결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후 모펀드 내 한국벤처투자 및 지방정부, 주요 출자자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자펀드 출자계획 등 지역특화 모펀드 운영전략을 수립한다. 자펀드 운용사는 지역에 신속하게 자금이 투입될 수 있도록 연내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후순위 조성지역으로 경남, 전북, 제주, 충북도 지정했다. 2027년 예산 등 재원이 확보되면 추가적인 공모 절차 없이 신속하게 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역성장펀드는 기업, 대학, 은행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벤처투자를 경험하고 과실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투자 플랫폼"이라며 "지역기업이 성장하고 더 많은 지역투자자가 유입되는 지속가능한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역성장펀드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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