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바이러스, 백신만으로 못 막는다…"PRRS, 5단계 통합관리해야"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PRRS ARC 포럼
백신&관리툴 결합한 통합 관리 전략 소개

주버 멤브레브 박사(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아시아태평양 양돈 테크니컬 매니저)가 25일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PRRS ARC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포럼을 열고 백신 중심을 넘어선 '통합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25일 천안 신라스테이에서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주최한 'PRRS ARC(지역 단위 컨트롤) 포럼 2026'이 열렸다.

이날 발표에 나선 주버 멤브레브 박사(Dr. Juver Membrebe,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아시아태평양 양돈 테크니컬 매니저)는 아시아 지역 PRRS 질병 동향과 함께 농장 단위 관리 전략을 공유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PRRS는 돼지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 질병이다. 번식 장애와 호흡기 질환을 동시에 일으킨다. 어미 돼지에게서는 유산이나 사산이 늘고 어린 돼지에게서는 폐렴과 성장 지연이 나타나 양돈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버 박사는 "최근 PRRS는 고병원성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변화 속도가 빠르고 예측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널리 활용되는 '계통(lineage) 시스템'은 바이러스 유입 경로나 확산 경로를 파악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어떤 백신이 더 효과적인지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백신 선택은 농장 현장에서 실제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PRRS 대응의 핵심으로 '교차 방어력(cross-protection)'을 제시했다.

그는 "PRRS 바이러스는 변이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유형에만 맞는 백신보다 여러 변이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Ingelvac PRRS MLV(인겔박 피알알에스 생독 백신)'를 소개하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주버 박사는 "다수의 제3자 논문과 현장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가 검증됐다"며 "변이가 빠른 PRRS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온 백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백신이 출시되고 있지만 Ingelvac PRRS MLV는 여전히 글로벌 1위 백신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RRS의 경제적 피해 규모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연간 약 12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정도로 영향이 크다"며 "번식 단계뿐 아니라 성장 단계까지 포함한 전체 생산성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버 박사가 PRRS 방어를 위한 5단계 관리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다만 주버 박사는 "PRRS는 백신 하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베링거인겔하임은 백신과 함께 적용할 수 있는 '5단계 관리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이 프로세스는 △목표 설정 △농장 현재 상태 평가 △문제 원인 분석 △해결책 수립 및 실행 △성과 점검으로 구성된다. 그는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접근해야만 PRRS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장 방역 수준과 위험도를 분석하는 'COMBAT' 프로그램과 후보돈 관리 가이드 등 다양한 지원 도구도 소개했다. PRRS는 단일 원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큼 데이터 기반 분석과 농장 맞춤형 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주버 박사는 "PRRS는 변화가 빠르고 예측이 어려운 질병"이라며 "백신뿐 아니라 다양한 관리 도구를 함께 활용해야 실제 방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은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장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토탈 설루션'을 지속해서 제공해 나가겠다"고 잘했다.[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