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창립 50주년 "해운 넘어" 비전 선포…글로벌 종합물류 도약

인재·AI 혁신·가치·친환경 4대 축으로 체질 전환
최원혁 대표 "100년 기업 향한 새 항해…글로벌 톱티어 선사 도약"

24일 HMM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HMM 50주년 기념식'에서 최원혁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HMM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HMM(011200)이 24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Move Beyond Maritime'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해운을 넘어 더 큰 가치, 더 나은 미래를 움직인다'는 뜻으로 세계 최고의 종합 해운·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는 선언이다.

HMM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은 비전을 공개했다.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방향으로는 'W.A.V.E'를 제시했다. 'W.A.V.E' 전략은 인재(W), 혁신(A), 가치(V), 친환경(E)이라는 4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Workforce-driven Performance: 성과는 톱탤런트의 인재가 만든다 △AX-driven Innovation: 모든 업무를 스마트하게 재설계한다 △Value-driven Growth: 가치 기반 성장을 실현한다 △Eco-driven Transformation: 친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전환이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미래를 준비하는 HMM의 핵심 전략이다. 숙련된 인재의 역량이 곧 경쟁력인 해운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며 친환경 전환을 선도함으로써 HMM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도 담고 있다.

최원혁 대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선택과 도전, 고난과 성공을 겪었다. 모든 성과는 바다와 국내외 현장에서 일해온 분들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이라고 임직원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는 이제 50년의 역사를 동력으로 100년 영속기업을 향해 또 다른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으로, 글로벌 톱 티어 선사를 향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HMM은 1976년 유조선 3척으로 시작해 1986년에는 풀컨테이너 사업 진입에 이어 세계 3대 항로인 유럽 항로까지 네트워크를 넓혔다. 1994년 국내 최초 LNG 운반선 취항 등을 통해 1997년에는 변동성이 심한 해운업계에서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10년대 글로벌 해운업계의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0년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인 2만4000 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를 비롯해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도입하며 재도약의 시대를 열었다. 2020년 흑자전환에 이어, 2022년에는 9조 945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선사 최초로 메탄올, LNG 등 친환경 연료 컨테이너선을 확보하고 선박종합상황실을 개설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경쟁력과 디지털 전환(DX)에 앞장서고 있다.

HMM은 이날 선포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