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는 잡혔는데 난방유는 계속 올라…농가 부담 커진다

면세유 실내등유 가격, 이란 공습 이후 13.13% 상승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2.9%↑…농산물 가격 인상 우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소재 감귤 과수원에서 강성훈 씨(63)가 등유를 사용하는 가온 재배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2026.3.10 ⓒ 뉴스1 홍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최근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농업용 난방유는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장기적으로는 농산물 판매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시설작물 난방에 쓰이는 면세유 실내등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1261.19원으로 전날 1256.15원 대비 5.04원 올랐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뤄진 지난달 28일 1114.82원 대비 13.13% 올랐다. 석유 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지난 13일(1225.65원)보다는 2.90% 상승했다.

면세유 실내등유 가격은 지난 3일 이후 18일 연속 오름세다.

면세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8일 1022.11원에서 지속 상승해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 13일 1181.71원으로 근래 최고점을 찍었다가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21일 기준 가격은 1159.20원이다.

면세유 자동차용경유 가격 역시 지난달 28일 1122.92원에서 지난 13일 1352.82원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지속 하락했다. 21일 가격은 1318.17원이다.

최고가격제 실시 이후 면세유 휘발유 및 자동차용경유 가격은 떨어진 반면 실내등유 가격은 30원가량 오른 것.

면세유가 아닌 일반 휘발유와 경유, 실내등유와의 가격 차이는 더 크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13일 1864원에서 21일 1820원으로, 경유 가격은 1872.67원에서 1816.81원으로 하락했다.

면세유 실내등유 역시 최고가격제 시행 대상이지만 나홀로 상승하면서 시설 원예 농가와 화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농가 부담이 장기화하면서 농산물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