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K-뷰티 타고 '턴어라운드'…글로벌 ODM 성장 주목[줌인e종목]
스터닝밸류리서치 "원천 기술 바탕으로 고기능성 화장품 생산"
지난해 흑자전환, 로레알 등에 원료 공급하며 입지 다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화장품 소재·ODM 기업 엔에프씨(KOSDAQ 265740)가 'K-뷰티' 확산을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완제품 생산(ODM)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며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호진 스터디밸류리서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엔에프씨는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지난해 창립 최대 실적을 냈고 고부가가치 ODM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엔에프씨는 2007년 설립된 화장품 소재 기업으로, 기능성 화장품의 핵심이 되는 베이스 소재를 개발·생산한다. 특히 자체 기술인 MLV(Multi-Lamellar Vesicle) 기술을 통해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는 성분도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며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자외선 차단제 핵심 소재인 이산화타이타늄(TiO2)의 국산화에도 성공해 소재 경쟁력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단순히 원료를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맡는 OD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구조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엔에프씨는 지난해 매출 7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25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100억 원을 돌파했다. 적자였던 전년과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성장의 핵심은 ODM 사업이었다. 국내외 화장품 ODM 영업, R&D 및 마케팅 컨설팅 등을 포함한 완제품 중심 매출은 493억 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특히 K-뷰티의 유행 속에 인디 뷰티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들이 미국 아마존 뷰티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K-뷰티 트렌드가 대형 브랜드 중심에서 인디 브랜드로 확대되면서 엔에프씨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천연 원료, 비건, 할랄 인증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제품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호진 연구원은 "엔에프씨는 고부가가치 ODM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며 "고객사 확대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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