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CJ식 글로벌 DNA 심는다…'CGV 1위' 일군 박동호 가세

31일 정기주총서 박동호 전 대표이사 선임 추진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클리오 사옥 . 2020.10.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237880)가 CJ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인 박동호 전 CJ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해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북미 시장의 매출 턴어라운드와 동남아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인사는 클리오의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오는 오는 31일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동호 전 CJ CGV·CJ 엔터테인먼트·CJ 푸드빌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박 후보자는 1980년 CJ그룹(당시 제일제당)에 입사해 기획실, 육가공본부, 멀티미디어사업부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20년 넘게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특히 1995년 CJ그룹이 영화사업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멀티플렉스 구축을 진두지휘한 주역으로 꼽힌다. 지난 2000년 CJ CGV 대표 취임 이후 CGV를 국내 극장업계 1위로 올려놓으며 그룹의 두터운 신임을 얻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클리오가 박 후보자의 영입을 통해 그의 체계적인 CJ 글로벌 운영 노하우를 이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클리오가 추진 중인 북미와 동남아 중심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과 박 후보자의 풍부한 사업 성공 경험이 맞물리며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리오는 가시적인 글로벌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캐나다 오프라인 매장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 이어, 세계 최대 e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의 분기 매출도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클리오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올해 북미 지역 마케팅을 집중 강화해 매출 턴어라운드(실적 반등)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규 국가 진출 및 카테고리 강화도 순항 중이다. 클리오 브랜드 '구달'이 베트남 최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하사키'에 입점하며 동남아시아 내 기초케어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러한 신규 국가 확대 전략은 올해에도 지속될 예정이며, 글로벌 확장의 핵심이 되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클리오는 "박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이 당사의 경영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