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0년간 축적한 특허, AI 시대 새 경쟁력될 것"
"오픈 데이터로는 불충분 …수십년 쌓은 데이터로 AX 완성"
'인터배터리 2026 더 배터리 콘퍼런스' 열려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인공지능(AI)을 통해 기술 개발·공정 등 혁신에 일어나고 있지만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특허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AI 학습을 통한 기술·공정 개선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특허가 담당하게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373220)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시간의 축적과 시간의 압축이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이라며 "축적한 30년 간의 가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CTO는 "AX(AI전환) 툴은 플랫폼만 잘 만들었다고 잘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며 "가치 있는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외부에 오픈된 데이터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개발과 소재개발, 제조운영 3대 영역에 AI를 적용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김 CTO는 특허를 통한 AI 도입 가속화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이온배터리 연구를 비롯한 주요 지식재산 보유량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압도적 1등을 유지하고 있다"며 "니켈 90% 이상 (하이니켈 기술)에 대해선 전지·소재 회사를 포함해 3배 이상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 작업은 AI가 하고 사람은 적정성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핵심은 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외부에 오픈된 데이터와 내부에서 수십년 쌓은 데이터를 넣을 수 있을 정도는 돼야 AX를 제대로 한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용락 삼성SDI(006400) 연구소장 역시 이날 특허를 통한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소장은 "미국 등록 기준 각형 관련 삼성SDI의 특허는 12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일본 경쟁 회사 특허는 600건, 국내 경쟁사는 30~40건 밖에 안 된다"며 "기술과 재료, 설계, 공정, 제조 등에서 보유한 노하우들이 차세대 제품들에 이익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30년 넘는 노하우를 차기 배터리 기술과 조화시켜 ESS와 로보틱스 쪽에서 새로운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소장은 또 "전고체 역시 국내 경쟁사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특허를 낸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검증을 마치고 2027년에는 양산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