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덜미 잡아도 될까…예비 수의사들 '냥학 퀴즈'로 실력 겨뤄

2026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임상 퀴즈대회 개최
건국대 동물병원 전공의, 고양이 퀴즈왕 등극

2026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고양이 임상 퀴즈 대회 '냥학퀴즈왕을 찾아라'에서 권정현 부평 모모동물병원 원장(왼쪽)과 손성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이사(넬동물의료센터 원장)가 예선 대회 사회를 보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물고 이동할 때처럼 목덜미를 움켜쥐는 '스크러핑(Scruffing)'은 고양이를 제압하기 위한 권장 방법일까.

28일 열린 2026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컨퍼런스(콘퍼런스)에서 진행된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 '냥학퀴즈왕을 찾아라' 예선에서 출제된 OX 퀴즈 문제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에 따르면 과거에는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목덜미에 집게를 집는 방식 등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양이에게 큰 공포와 좌절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최신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지양하는 방법으로 안내되고 있다. 이번 퀴즈대회는 이처럼 최신 고양이 임상 지식을 반영한 문제들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손성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이사(넬동물의료센터 원장)가 고양이 임상 퀴즈 대회 '냥학퀴즈왕을 찾아라' 사회를 보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권졍현 부평 모모동물병원 원장이 고양이 임상 퀴즈 대회 '냥학퀴즈왕을 찾아라' 사회를 보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이날 대회 예선은 권정현 인천 부평 모모동물병원 원장과 손성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이사(넬동물의료센터 내과 원장)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예선에는 총 115명의 학생이 88개 팀으로 참가했다. OX 퀴즈와 객관식 문제를 거쳐 최종 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팀은 개인 또는 2인 1팀 형태로 구성됐다.

'냥학퀴즈왕을 찾아라' 대회 참가자들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관계자들이 대회 시작 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퀴즈대회 본선에 참가한 학생들과 사회를 맡은 이기쁨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부회장 ⓒ 뉴스1

본선은 이기쁨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부회장(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장)이 진행을 맡았다. 본선 진출자는 △이재경 공중방역수의사 △최유진 건국대 부속동물병원 내과 전공의 1년차 △이지영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생 △이석기 수의장교·변민우 공중방역수의사 팀 △홍지우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생이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유진 건국대 부속동물병원 내과 전공의 1년 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유진 전공의는 누구보다 빠른 속독 능력으로 문제마다 신속하게 버튼을 눌러 정답을 맞히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6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에서 열린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 수상자들과 수의사회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2026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에서 열린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 수상자들과 수의사회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 금상은 50만원, 은상은 3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학생회원 가입비 지원과 함께 학회 및 행사 무료 참여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 전시장에서는 개회식과 테이프 커팅식도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기쁨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부회장, 최중연 총무이사, 김범석 대외협력위원장, 장효미 컨퍼런스위원장을 비롯해 김지헌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회장,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태국 및 대만 고양이수의사회, 인터내셔널 캣 케어, 아시아수의종양학회 등 국내외 수의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6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박찬우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은 "고양이 수의학과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컨퍼런스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 해외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고양이 진료 표준을 발전시키고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